방귀가 알려주는 내 몸의 비밀, 간 건강은 괜찮을까요?

방귀가 알려주는 내 몸의 비밀, 간 건강은 괜찮을까요?

 

1. 방귀, 소화가 잘 되고 있다는 신호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방귀는 소화가 잘 될 때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곤 하죠?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라고 해요. 우리 장은 소화가 충분히 된 음식물만 흡수하는 능력이 있답니다. 그런데 위에서 충분히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장으로 내려가면 어떻게 될까요? 소장에서 계속 머물면서 썩기 시작해요.

이렇게 음식물이 썩을 때 크게 두 가지 종류의 가스가 발생해요. 하나는 이산화탄소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메탄가스랍니다. 이 가스들이 바로 우리 몸 밖으로 나오는 방귀가 되는 거죠. 소화가 제대로 안 되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2. 트림과 방귀, 뭐가 다를까요?

소화 과정에서 생기는 가스는 두 가지 종류라고 했잖아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요. 이 둘은 몸 밖으로 나가는 경로가 다르답니다. 이산화탄소는 가벼워서 위로 올라가요. 그래서 위나 식도에 있는 덮개를 살짝 열고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한꺼번에 배출되기도 하죠. 이게 바로 우리가 '꺽꺽' 소리를 내는 트림이에요. 트림 역시 소화가 잘 되어서 나오는 게 아니라 소화가 안 될 때 생기는 거랍니다.

방귀도 마찬가지예요. 방귀는 메탄가스가 나오는 건데,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무거워서 아래로 내려간답니다. 그래서 소장과 대장을 거쳐 방귀로 나오게 되는 거죠. 특히 소화가 더 안 되면 안 될수록 방귀 냄새가 정말 지독해져요. 왜냐하면 장 안에서 음식물이 오랫동안 썩었기 때문이죠.

 

3. 방귀 속 메탄가스가 간을 공격한다고요?

방귀 때문에 생기는 메탄가스가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해요. 메탄가스가 발생할 때 두 가지 물질이 함께 만들어진답니다. 첫 번째는 바로 활성산소이고, 두 번째는 가스 자체예요. 활성산소는 우리 몸을 공격하는 나쁜 물질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이 활성산소는 혈액을 타고 간으로 올라가요. 그래서 간을 파괴시키고, 간세포에 피해를 입히죠. 가스 자체도 문제인데요, 이 가스는 정맥으로 들어가서 그 안에서 또다시 활성산소로 변해요. 그렇게 변한 활성산소가 우리 혈액 안에 있는 혈액 세포들을 파괴시킨답니다. 그러니까 방귀가 단순히 불편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방귀가 많이 나온다는 건 소화 기능이 떨어졌다는 정확한 신호라고 해요.

 

4. 소화 기능 저하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요?

소화 기능이 갑자기 떨어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소화 기능이 떨어지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해요. 첫 번째는 위산이 충분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예요. 위산이 충분하면 음식물이 잘 소화될 텐데, 위산이 부족해서 소화가 잘 안 되는 거죠.

두 번째는 우리 췌장에서 만드는 소화 효소가 부족할 때예요. 췌장에서 소화 효소를 충분히 만들면 음식물이 잘 소화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거죠. 왜 위산과 소화 효소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할까요? 재료가 부족해서일까요? 아니에요. 위산을 만드는 데 필요한 효소와 췌장에서 소화 효소를 만드는 데 필요한 효소들이 따로 있답니다. 그리고 이러한 효소들을 만들어내는 곳이 바로 간이에요.

 

5. 방귀가 많으면 간 기능이 나쁘다는 신호일까요?

간 기능이 나빠지면 간에서 소화에 필요한 효소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해요. 그러면 위산도 잘 만들어지지 않고, 췌장에서도 소화 효소를 잘 만들지 못하게 되죠. 이렇게 되면 음식물이 위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장으로 내려가 썩게 되고, 그 결과 방귀가 많이 나오게 된답니다. 그래서 방귀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간 기능이 나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간 기능이 나빠져서 소화가 안 되고 방귀가 많이 나오는데, 그 방귀에서 나온 활성산소가 다시 간으로 간다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간 기능이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거죠. 간 기능이 떨어지면 해독 기능이나 효소 생산 기능도 잘 안 돼서 다른 여러 가지 병들이 생기기 시작할 수 있답니다.

 

6. 병원 검사만으로는 간 건강을 다 알 수 없다고요?

병원 간 기능 검사 항목	무엇을 확인하나요?	중요한 간 기능 확인 여부
AST/ALT	간세포 손상 여부 (효소 수치)	간 기능 검사 아님
알부민	단백질 수치	소화, 해독, 효소 생산 기능 확인 어려움
혈소판	혈소판 수치	소화, 해독, 효소 생산 기능 확인 어려움
INR	혈액 응고 능력	소화, 해독, 효소 생산 기능 확인 어려움

병원에서 간 기능 검사를 받았는데 정상이라고 들었다는 분들도 있어요. 병원에서 하는 간 기능 검사에는 몇 가지가 있답니다. ast/alt 검사는 간에서 나오는 효소 수치를 보는 건데, 주로 간세포가 파괴되거나 간에 큰 문제가 있을 때 올라가는 수치예요. 이건 간 기능 자체를 검사하는 건 아니라고 해요.

병원에서 간 기능 검사로 주로 보는 것은 알부민 수치, 혈소판 수치, 그리고 혈액 응고 능력을 보는 INR 검사랍니다. 그런데 앞에서 설명했던 간의 중요한 기능들, 즉 소화 기능, 해독 기능, 그리고 효소 생산 기능은 이러한 검사들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해요. 병원에서 하는 검사만으로는 간의 가장 중요한 기능들을 모두 알 수 없는 거죠.

 

7. 내 몸이 보내는 간 건강 신호, 방귀 외에 또 뭐가 있을까요?

병원 검사만으로는 간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면, 다른 방법으로 간 건강을 체크해야겠죠?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살펴보는 거예요. 첫 번째 신호가 바로 방귀이고요, 두 번째는 몸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통해 알 수 있답니다.

간 기능이 많이 나빠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몸이 계속 피곤하거나 감기 같은 잔병치레가 잦아지거나, 무좀이 생기는 경우도 간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고 해요. 물론 이러한 증상들이 간 문제만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방귀와 함께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간 건강을 한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답니다. 의사 선생님들도 환자의 상태를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세요.

 

8. 간 건강, 지금부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방귀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내 소화 기능과 간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그렇다고 너무 걱정만 할 필요는 없답니다. 지금부터라도 간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더 늦기 전에 예방을 시작해야 하죠.

간 건강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바로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이랍니다. 기름진 음식보다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해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에요. 우리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도 놓치지 않고 잘 살피면서 건강하게 지내요!

 

출처: 김병재 라이프스타일 의학채널